정치
북한 포병대 "사과 없으면 청와대 타격" 최후통첩
입력 2016-03-27 08:40  | 수정 2016-03-27 10:26
【 앵커멘트 】
어제(26일) 북한의 한 포병대가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청와대를 타격하겠다는 내용의 최후통첩장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런 도발 행위가 북한 정권을 파멸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가 우리 정부를 향한 최후통첩장을 발표했습니다.

장거리포병대는 조선중앙TV를 통해 "선군태양을 해치려 드는 것은 죄악"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감히 천하 무도한 만고대역죄를 저지른 데 대해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 앞에 정식 사죄해야 한다."

또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우리 군대의 최후통첩에 불응에 나선다면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는 무자비한 군사 행동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지난 21일 우리 공군이 북한의 핵심시설에 대해 정밀 타격 훈련을 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이에 우리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는 "우리 국가 원수에 대한 저급한 언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도발 행위가 북한 정권을 파멸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직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공개사과의 시한도 말하지 않은 점 등으로 보아 실제 무력을 행사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 kgh@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