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정계, '파리 주의보' 발령
입력 2007-11-14 11:10  | 수정 2007-11-14 14:13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이 인터뷰 도중 파리의 습격을 받고 쩔쩔 맸습니다.
또 최근 민주당 대선 토론회에도 파리 한 마리가 훼방을 놓아 미 정계는 파리 주의보가 내렸다고 합니다.
이성식 기자가 전합니다.


세계 최강국 미국의 살림을 맡고있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부 장관의 인터뷰에 파리가 등장해 '방송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주 ABC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라이스 장관은 파리 때문에 제대로 말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 뉴스 진행자
- "죄송한데 파리가 장관의 얼굴에... (미안해요. 불청객이 있네요) 대통령에게 보고하셔야 겠는데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 무거운 현안들을 얘기하던 라이스 장관은 머쓱해하며 웃고 맙니다.

미 민주당 대선후보들도 '파리 습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단호한 어조로 연설하는 바이든 상원의원.

인터뷰 : 조지프 바이든 / 미 민주당 상원의원
-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에 앉아있는 파리는 무려 8분이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빌 리처드슨 / 미 뉴멕시코 주지사
- "파리잖아"

파리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크리스 도드 의원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공격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토론회 승리자가 도드 의원의 머리 위에 앉아있던 파리라며 즐거워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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