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천 발표 하루 앞둔 대구…"나 떨고 있니"
입력 2016-03-13 20:01  | 수정 2016-03-13 20:10
【 앵커멘트 】
이제 마지막 남은 지역은 대구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인'으로 지목된 유승민 의원과 그의 측근들이 '진실한 친박 후보'들과 맞서는 곳이라 관심이 쏠리는 곳인데요.
대구는 내일 발표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그 결과에 따라 전체 선거판세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에 힘들다는 말부터 꺼내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오늘이 무지무지하게 힘든 날이에요."

대구 지역 심사를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황진하 / 새누리당 사무총장
- "(대구 오늘 논의하나요?) 논의를 시작해야 되는데 어디까지 진행될지 모르겠어요."

대구가 새누리당 공천 심사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유승민 탈락하나>

유승민 의원은 이른바 '진실한 친박' 후보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과 경쟁에서 다소 우위에 있지만, 경선 기회 조차 주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그러나 윤상현 파문으로 휘청한 청와대와 친박계가 유 의원을 떨어뜨린 후 그 파장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점이 변수로 남습니다.

<진박 후보, 무혈입성하나>

유 의원과 경쟁하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비롯해 정종섭 추경호 곽상도 윤두현 하춘수 등 6인의 진박 후보들이 경선도 없이 단수 추천을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이들 대부분이 그 지역 현역 의원보다 지지율이 높지 않아 경선을 치러야 한다면 대거 탈락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친박의 지원을 받는 이한구 위원장이 이들을 단수 추천으로 무혈 입성 시킬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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