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따뜻했던 겨울…스키장 울고 골프장 웃고
입력 2016-03-13 15:21 

올 겨울 이상기온으로 인해 스키장은 이용객이 감소하고 골프장은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은행 강원·강릉본부가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강원지역의 겨울철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스키장은 9% 감소했지만 골프장은 15% 증가했다. 스키장 내장객이 줄어든 이유는 개장 초기인 지난해 11∼12월 중 이상고온 현상으로 개장일이 최대 14일 정도 늦어졌고 1월 중순 이상한파가 계속되면서 내장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도내 각 지자체가 개최하는 겨울축제도 방문객도 지난해 341만명보다 25%가 감소한 22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축제 기간인 12월 중 평년기온이 영상을 보이며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아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기 때문이다.
반면 매년 동계시즌에 휴장한 도내 골프장은 눈 없는 겨울 날씨로 정상영업이 가능해져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겨울철 강원지역 외국인 관광객도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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