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모욕과 조롱, 하지 말라"…트럼프 겨냥한 듯
입력 2016-03-13 09:1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올해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을 지칭하며 "모욕과 조롱, 사실조작, 편가르기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해 "대선에 출마한 사람들은 우리가 어떻게 잘해나갈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욕이나 학교운동장에서나 있는 조롱, 사실의 조작, 인종과 종교를 편가르는 분열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된다"며 "물론 다른 미국인들에 대한 폭력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밤 공화당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시카고 유세장에서 시위대와 지지자들 간에 폭력사태가 빚어진 이후 나온 것입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트럼프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가 히스패닉계를 비롯한 소수인종과 이슬람과 같은 특정종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이같은 폭력사태를 유발했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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