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크린골프장 변칙영업 극성
입력 2007-11-08 18:55  | 수정 2007-11-09 08:03
요즘 젊은 층 사이에 스크린 골프가 인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스크린 골프장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술을 파는 등 변칙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내의 한 스크린골프장.

대여섯개 룸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고 모두 소주와 맥주 등을 마시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 'ㄱ'스크린골프장 업주 - "술이요? 드실수 있죠. 소주, 캔맥주 있어요." (룸식은 아니죠?) 룸식이예요."

입구에 아예 양주 광고를 내걸고 영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반은 밀폐된 공간이어서 술값 등 약소한 내기는 다반사입니다.


'체육시설'로 등록돼 면세 혜택까지 받는 스크린골프장에서 불법 음주와 사행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해당 구청에서도 문제가 있다면서도 단속 규정이 없다는 말뿐입니다.

인터뷰 : 서울시 A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밀폐된 공간에서 오락행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망설임이 있었는데 특별한 규제 사항이 없어서..."

일부 업소는 아예 바로 옆이나 아래층에 따로 술집을 차려 놓고 술과 안주를 대기도 합니다.

인터뷰 : 서울시 B구청 관계자 -
"시설 기준도 없는 상태에서 한심하더라. 무슨 룸살롱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하지만 관할 부처인 문광부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전화)인터뷰 : 문화관광부 관계자 -
"있을 수가 없죠. (스크린골프방에서) 술이나 맥주를 먹는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고 생각되는데..."

이러는 사이 단속을 피한 스크린골프장은 우후죽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ㄴ' 스크린골프 업주 - "요즘 스크린 없으면 장사안되죠. 전부 다 나와서 여기도 생기고 저기도 생기고..."

스크린골프장이 자칫 사행성 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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