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이제는 적 '이회창'
입력 2007-11-08 13:40  | 수정 2007-11-08 13:40
한나라당은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해 구태정치의 종합판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당내에서 이 전 총재와 내통할 경우에는 해당행위로 강력 제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의 강경 분위기는 호칭에서 부터 단적으로 뭍어났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이회창 전 총재는 이제부터는 이회창 씨로 바뀌었습니다. "-

이어, 이 전 총재를 향해 구태 정치의 완결판이라며 분노를 담은 험한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이회창씨 출마는 역대 대통령과 후보들이 저지른 온갖 구태정치의 종합완결판입니다. 최소한의 명분과 절차도 없이 정계은퇴 약속을 뒤집는 노욕입니다. "-

강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이회창씨는 전직 대통령과 후보보다 더 질이 나쁘다며 오히려 경선 불복후 탈당한 이인제 후보가 더 낫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내부 단속도 확실히 했습니다.

강 대표는 만일 이회창씨와 내통하는 인사가 있다면 해당행위자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백의종군 하겠다며 최고위원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인터뷰 : 진수희 / 이재오 최고위원 측근 의원
-"이회창 전 총재의 탈당과 대선출마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은 배신을 느꼈다.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백의종군하겠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전 총재를 싸워야 할 적으로 규정하고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모든 구애를 기울였습니다.

최중락 기자
-"이제 박근혜 전 대표의 향후 반응에 따라 올해 대선정국은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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