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재섭 "이회창, 이인제보다 못하다"
입력 2007-11-08 09:45  | 수정 2007-11-08 11:06
한나라당은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당에 대한 배신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 전 총재는 이인제보다 못하다고 독설을 퍼 부었습니다.
한나라당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한나라당 당사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강재섭 대표의 발언을 보면 한나라당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겠죠 ?

네, 우선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에 출마하자 호칭에서도 이제는 전 총재까 아닌 이회창씨로 바뀌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방금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는 한나라당 창당 10주년이었다며 생일날 이회창씨가 등에 칼을 꽂았다고 비난했습니다.

강 대표는 이어 이회창씨는 역대 대통령과 후보들이 저지른 온갖 구태정치의 종합완결판이라고 꼬집았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계은퇴 약속 번복과 노무현 대통령 처럼 출마한 당에 해코지를 했고, 이인제 후보의 경선 불복을 모두 포개놨다고 말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강 대표는 이회창씨는 앞서 말한 전직 대통령과 후보보다 더 질이 나쁘다며 오히려 이인제 후보가 더 낫다고도 비꼬았습니다.

내부 단속도 확실히 했습니다.

강 대표는 만일 이회창씨와 내통하는 인사가 있다면 해당행위자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당 내분과 관련해서 대권과 당권 분리는 당헌ㆍ당규대로 따르면 된다며 대선 전까지는 후보가 대선 후에는 당선자가 당무에 일절 관여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총선의 공천과 관련한 당내 잡음을 초기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이회창 전 총재 어제 대선 출마후 일부 언론사들의 기자회견이 나왔죠 ?

네, 출마선언이후 지지율이 다소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중앙일보는 출마 전후를 비교해 보면 0.9% 포인트 하락했고, 조선일보는 5% 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개되지는




네, 이 전 총재는 어제 출마선언 후 현충원을 참배한 데 이어, 오늘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인 가정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이 전 총재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이흥주 특보는 어제 이 전 총재가 "국민 속으로 들어가 어떻게 힘들게 사는지 직접 보고 체험해 어루만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며 오늘 일정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대선주자들이 출마 후 주요인사나 종교원로들과 면담을 가진 것과는 다른 행보인데요,

정당과 조직을 버리고 혈연단신으로 새출발을 하는 만큼, 민심 다지기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겠다는 생각으로 풀이됩니다.

이 전 총재의 출마선언후 언론사들의 여론조사가 실시됐습니다.

이 전 총재가 20%를 넘나들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전 총재의 출마로 41일 남은 대선의 판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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