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난자를 얼렸다가…만혼에 아기 낳는 여성들
입력 2016-02-29 17:52 
최근 일본에서 건강한 40대 여성이 보관한 냉동난자를 해동해 첫 출산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결혼이 늦어지면서 만혼을 대비해 난자를 보관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 37난자은행이 최근 몇 년 사이 만혼과 노산을 대비해 난자를 보관한 미혼 여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만 128명으로 전년(56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2013년(30명)과 비교해서는 4배 이상 늘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습니다.

난자를 보관한 여성들의 주 연령층은 35세에서 40세 이하 전문직 여성들이 36%로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들이 3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20대도 14%를 차지하며 상당수가 젊은 시절부터 난자 보관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자연 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 교수는 "의학적으로 35세 이상이 되면 노산이라고 부르고 40세 이상이 되면 임신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며 "결혼이 늦은 여성이라 해도 난자의 질만 우수하다면 큰 문제 없이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니 미혼이라도 37세 이전에 난자를 보관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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