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첫 래미안··· 분양침체 우려에도 아란곳없이 `흥행 예감`
입력 2016-02-28 20:32 
주말에만 2만3000명이 방문한 "래미안 파크스위트" 견본주택 모습[매경DB]
지금 살고있는 송파구 삼전동에서 자가용으로 10여분이면 이동할 수있는 비슷한 생활권에 생각보다 가격 부담도 덜해 청약을 넣어볼까 생각 중이에요. 매월 100만원 가까이 월세를 내고 있는데 이 돈이면 대출이자를 내고도 남아 차라리 이참에 내 집 마련에 나서볼까 해요."(주부 임모씨, 39세)
이달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지난해 공급물량 증가 연파로 올해 주택(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업계의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 26일 문을 연 삼성물산의 올해 첫 분양사업장인 '래미안 파크스위트' 모델하우스에 예상을 훨씬 웃도는 인파가 몰렸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26일 이후 이곳은 찾은 예비 청약자는 약 2만3000명에 달했다.
실제 28일 찾은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1층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3층에 마련된 유니트를 보기 위해 찾은 많은 인파로 긴줄이 늘어서 있었다. 주차장은 이미 꽉 들어차 안전요원들은 삼성물산측이 마련한 인근의 이마트 주차장으로 방문차량을 안내하느라 분주했다.
유모차를 끌고 아이를 업은 신혼부부부터 40~50대까지 방문객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상담석에 앉으려면 족히 30분은 기다려야 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상담 고객 가운데 상당수는 사업장이 위치한 광진구 거주자가 많았다. 특히 네명 중 한명꼴로는 투자수요로 짐작되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거주자였다.
이같은 기대 이상의 흥행이유에 대해 삼성물산측은 인근 지역의 아파트 공급량 부족과 많이 포진된 중소형 물량(전체의 90%), 부담을 낮춘 분양조건(중도금 무이자·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을 꼽았다. 또한 전세가율 상승과 반전세 등 월제전환 가속화 등 임대시장에서 팽배한 불안감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고객 대부분이 청약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며 "특히 초기 부담이 적고 일반분양 비중이 전체 건립가구의 약 58%를 차지하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앞으로 일정은 오는 29일 특별공급, 3월 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발표는 9일, 계약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실시한다. 입주는 2018년 9월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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