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 지점 세 자매의 '인생2막' 보험영업 도전기
입력 2016-02-28 19:41  | 수정 2016-02-28 20:55
【 앵커멘트 】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린 '인생 2막' 준비.
피를 나눈 형제들과 함께한다면 더욱 든든하겠죠?
예순을 넘긴 세 자매가 한 지점에서 보험설계사로 제2의 인생을 꾸리고 있어 화제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객과 상담 중인 세 여성 보험설계사들.

그런데 왠지 닮았습니다.

60대 세 자매가 한 보험회사, 그것도 같은 지점에서 설계사로 활동 중인 겁니다.

한 지점 세 자매의 '인생2막' 도전은 지금은 팀장이 된 둘째 현숙 씨가 먼저 보험 영업에 뛰어들면서 시작됐습니다.


뇌출혈 수술을 받으며 보험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현숙 씨가 언니와 동생을 설득한 겁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둘째(61세)
- "(언니와 동생이) 집에서 쉬는 점이 안타깝더라고요. 그래서 설득을 했어요. 우리도 한번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금이 인생의 절정기일 수 있다…."

결국, 2011년 셋째 명희 씨가 같은 지점에 둥지를 틀었고, 2년 전에는 큰 언니도 동생의 부름에 응답했습니다.

세 자매가 모이자 능력은 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명옥 / 첫째(65세)
- "보험을 하면서 부딪히는 게 있고 어려운 점이 있을 때 동생들이 와서 도와주기도 하고, 또 모르는 게 있으면 가르쳐 주고…."

보험설계사로 새 인생을 연 세 자매의 목표는 그리 거창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명희 / 셋째(60세)
- "건강이 허락하는 한 두 언니와 함께 오랫동안 할 거고요.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나 둘 셋, 파이팅!"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