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번주 증시 변수] 美 2월 제조업지수 예상치 부합할까
입력 2016-02-28 17:47  | 수정 2016-02-28 20:24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이번주 국내 증시에 정책 기대감이 반영될지 주목된다.
다음달 3일 중국에서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열린다. 이번 양회에서 중국의 2016~2020년 경제정책 청사진을 담은 제13차 5개년 규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공급 부문에서 과잉 생산설비를 해소하는 적극적인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되면 국내 철강 소재·산업재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터넷 관련 신흥산업 육성과 의료·미디어 같은 서비스업 발전 방향이 구체적으로 나온다면 국내 해당 업종에 호재가 될 수 있다.
다만 국내 증시가 이미 중국 양회의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양회 결과가 추가 상승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글로벌전략실장은 "중국의 산업 구조조정은 중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지만 국내 증시에 이미 기대감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상승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반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하는 문제도 국내 중국 수출주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은 다음달 1일 2월 ISM 제조업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기업의 재고가 감소하면서 ISM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48.5)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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