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따라 분양 봇물
입력 2016-02-28 17:14 
올해 들어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수그러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영남권 부동산시장에선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주변 분양이 이어진다. 포항과 부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총 4조80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1993년 착공한 이래 최근 들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3월 포항~신경주 구간 우선 개통을 시작으로 올해는 부산~일광 구간이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수혜 지역인 부산·경주·울산·포항 일대는 향후 포항과 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과 '경부고속철도'까지 연계되면 교통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들어 이 일대에선 아파트 4만2000여 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경주·울산에선 중견사들이, 포항·부산 등에선 대형사들이 주축을 이룬다. 우선 신구건설이 천북면 동산리 일대에 짓는 '경주 휴엔하임 퍼스트'가 이달 분양을 시작했다. 협성건설은 용강동 용황택지개발지구에서 6월 '협성휴포레 경주 용황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에서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중견사들이 공급에 나선다. 양우건설은 언양송대지구 B4블록에서 다음달 '울산 언양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7월에는 호반건설이 송정지구 B1블록에서 '울산 송정 호반베르디움'을 내놓는다.
동해남부선 포항역이 있는 경북 포항시에서는 대형사들이 10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를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포항 북구 장성동 A2블록에서 오는 7월 'e편한세상 포항장성'을 시장에 낼 예정이다. 10월에는 현대건설이 원동 제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C1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를 공급한다.
부산에서도 대형사들이 2만5000여 가구의 물량을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동구 수정동 초량1-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초량'을 분양한다. 다음달에는 포스코건설이 연제구에서 '연산2구역 더샵'(가칭)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39~129㎡형 총 1071가구 중 552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8월에는 금호건설이 수영구에서 '부산 남천 금호어울림'을, 11월에는 대우건설의 '서대신 푸르지오'와 한화건설의 '부산 연지 꿈에그린'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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