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자동차 보험료 인상, 중소형사서 대형사로 확대
입력 2016-02-28 17:07 

KB손해보험이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를 3.5% 올리기로 하는 등 관련 보험료 인상이 중소형사에서 대형사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다음 달 1일부터 개인용 차보험료를 3.5%, 택시를 비롯한 영업용 차보험료를 3.2% 인상하기로 했다. 올들어 대형사가 차보험료를 올린 것은 현대해상이 2.8%를 인상한 것에 이어 두번째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차보험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 악화로 보험료를 올리게 됐다”며 개인용 차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은 약 6년만”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이지만 작년에는 88%까지 치솟아 수익성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을 해왔다. 결국 작년 하반기부터 중소형사를 시작으로 차보험료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7월에는 AXA 손해보험, 9월에는 메리츠화재가 보험료를 올렸다. 11월에는 한화·롯데손보 등이, 12월에는 더케이(The-K)·MG손보 등이 보험료를 인상했다. 이로써 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보사 가운데 작년 하반기 이후 보험료를 올리지 않은 곳은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두곳 뿐이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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