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민국 달 탐사 프로젝트, 첫 3년간 2천억원 투입
입력 2016-02-28 16:15 

한국 우주탐사 프로젝트인 달 탐사 사업에 올해부터 3년 간 2000억원이 투입된다.
시험용 달 궤도선 본체 및 과학임무를 수행할 탑재체의 설계·개발과 궤도선 관제 및 데이터 처리를 위한 심(深)우주지상국과 안테나 구축도 이뤄진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기술협력을 위한 국제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또 올 5월부터는 소행성이나 우주선 등 우주 물체가 우리나라에 추락하는 경우에 대비해 민관군 합동훈련도 시작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2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2016년 우주개발 시행계획, ‘2016년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 ‘2016년 우주기술산업화전략 시행계획, ‘2016년 위성정보활용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주기술과 산업이 국가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됐다는 인식하에 지난해 대비 19.5% 증가한 7464억원 규모의 우주기술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독자 우주개발 추진을 위한 자력발사능력 확보(2965억원), 위성수요를 고려한 인공위성 독자개발(2820억원), 위성정보 활용 시스템 구축 및 우주산업 역량 강화(1011억원), 미래 우주활동영역 확보를 위한 우주탐사 전개(285억원), 우주개발 활성화 및 선진화 위한 기반확충(383억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중 달 탐사 사업에는 올해 1월부터 3년 간 1978억원이 투입된다. 자력 발사능력 확보를 위한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도 계속 진행된다. 현재 개발 중인 75t 엔진에 대해 조립 후 시동 절차 개발, 연소시험 등을 수행하고 내년 발사할 예정인 시험발사체를 위해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도 개량키로 했다.
전략적 국가위성 개발로 국가안보 등 공공수요에 대응하고 우주기술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목적실용위성 6·7호, 정지궤도 복합위성 2기, 차세대 중·소형위성 등 6기의 위성도 개발할 계획이다.
우주물체의 추락·충돌과 같은 우주 위험으로부터 국민안전과 우주자산 보호를 위한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관계기관별로 우주위험 대응 행동매뉴얼을 수립하고 이를 숙달하기 위한 민관군 합동훈련도 올해 5월부터 실시한다.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체계 구축사업과 더불어 우주물체 정밀감시를 위한 레이더시스템 기반 연구도 진행된다.
정부는 우주개발 사업에 산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권역별 세계시장 진입 전략을 마련해 우주제품 수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국가 위성정보 활용을 고도화해 위성정보에 기반한 신시장 창출을 위해 국가 위성정보 통합지원시스템 2단계를 구축해 민간분야의 신산업 창출을 지원한다.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우주기술개발은 단순한 국력, 기술수준 과시가 아니라 머지않은 미래에 실제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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