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MK 주간시황] 서울 재건축 11주 연속 하락세
입력 2016-02-28 09:01 
[자료 부동산114]
2월 4주차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과 신도시 모두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인천은 2014년 5월 마지막 주 마이너스(-0.01%) 변동률을 보인 이후 88주 만에 0.01% 하락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11주 연속 조정세다. 대내외 경제 불안 변수로 인해 주택시장은 매수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시장은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전주보다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서울은 전주보다 상승률이 다소 둔화된 0.06%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27일 개통되는 수인선 주변 지역에서 상승률이 두드러져 0.02% 올랐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수도권 일부 지역 매매가 하락폭 커
서울은 ▼송파(-0.16%) ▼강동(-0.05%) ▼성북(-0.03%) ▼관악(-0.03%) ▼양천(-0.02%)은 하락했다. 송파는 주공5단지가 급매로 거래되면서 750만~1000만원 하락했다.
강동은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사업시행인가 단계인 둔촌동 둔촌주공2,3,4단지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무상지분율 미확정과 대출심사 강화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돼 거래가 거의 없다. 매도자들은 5월 관리처분 총회까지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성북은 주상복합 아파트 하월곡동 코업스타클래스 대형면적의 거래가 뜸하며 5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서대문(0.10%) △영등포(0.09%) △강서(0.05%) △구로(0.05%) △성동(0.05%) △마포(0.04%) 지역이 올랐다. 서대문은 남가좌동 남가좌현대와 홍제동 청구1차가 1000만원씩 상승했다. 영등포는 문래동3가 문래힐스테이트가 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4%) ▼판교(-0.02%) ▼일산(-0.01%)은 하락했다. 산본은 산본동 장미삼성이 750만원 떨어졌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9단지 우성이 500~1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중동(0.03%) △평촌(0.02%) △분당(0.01%)은 상승했다. 중동은 설악주공 소형아파트가 150만~250만원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1단지가 750만원, 샛별한양6단지는 25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23%) ▼안양(-0.02%) ▼부천(-0.01%) ▼성남(-0.01%) ▼안산(-0.01%) 용인(-0.01%) ▼이천(-0.1%) 지역이 하락했다.
광명은 대단지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줄어들어 급매물만 간혹 거래될 뿐이다. 하안동 주공2단지는 500만원, 철산동 주공13단지는 1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안양은 평촌동 인덕원대림2차e편한세상이 500만원, 성남은 중앙동 롯데캐슬이 500만원 하락했다. 부천은 범박동 138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부천범박힐스테이트4단지가 750만원 하락했다.
용인은 매매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죽전동 도담마을IPARK가 250만원, 상하동 강남마을한라비발디는 750만원, 서천동 서그내마을서천IPARK는 500만원 각각 떨어졌다.
반면 △의정부(0.03%) △의왕(0.02%) △시흥(0.02%) △인천(0.01%)은 상승했다. 의정부는 민락동 송산주공4단지가 1000만원, 민락e편한세상은 500만원 각각 올랐다.
◆이주 앞둔 재개발 구역 전세가 상승률 두드러져
서울은 이주를 앞둔 재개발 구역이 집중된 강북권에서 전세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구별로는 △은평(0.43%) △서대문(0.36%) △동대문(0.32%) △도봉(0.26%) △구로(0.24%) △동작(0.18%) △강서(0.12%) △양천(0.12%) 지역이 상승했다.
은평은 수색4구역 재개발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매물부족으로 수색동 대림한숲타운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3차는 2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서대문은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이 1500만원 올랐다. 동대문은 제기동 한신이 1000만~3000만원 올랐다. 도봉은 방학동 대상타운현대가 3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3%) △중동(0.03%) △산본(0.02%) △김포한강(0.02%) △일산(0.01%) △평촌(0.01%) 지역이 상승했다. 분당은 중소형 면적의 전세가격이 상승을 주도했다.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는 1500만원, 정자동 한솔주공6단지는 500만원 각각 올랐다. 중동은 설악주공이 15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장미삼성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07%) △시흥(0.05%) △인천(0.04%) △광명(0.04%) △의정부(0.04%) △오산(0.04%) △고양(0.03%) △구리(0.03%) △남양주(0.03%) △부천(0.03%) 지역이 올랐다.
의왕은 의왕IC 진출입이 수월한 왕곡동 충무쌍용이 500만원, 인스빌1,2단지는 500만원 각각 올랐다. 이달 27일 개통을 앞둔 인천 송도~시흥~안산을 연결하는 수인선 주변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시흥은 정왕동 동남이 500만~750만원,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마스터뷰21, 23단지 전세가격이 500만원 올랐다.
◆박근혜 정부 3년 차, 전세가격 상승 여전
대출규제 시행 한 달 가까이 된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주택시장에 불거진 부정적인 변수가 구체화돼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기간 비교해서 줄어들고, 거래가격도 보합을 보였으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다가올 3월은 계절적 성수기인 이사철과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인하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어 주택시장 지표가 조금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월별 최대 분양물량이 쏟아질 3월 분양시장(4만1,262가구))에서 강남 개포주공2단지 등 대표단지 청약 결과에 따라 강남권 거래 시장의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지 3년차 된 주택시장의 전세가격 강세는 여전하다”며 3월 서울·경기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1만1038가구에서 927가구로 급감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봄 결혼 시즌을 맞아 신혼부부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가격이 저렴하거나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가격 오름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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