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보리 결의 앞두고…미, 닷새 만에 또 ICBM 발사
입력 2016-02-28 08:40  | 수정 2016-02-28 10:20
【 앵커멘트 】
미국이 북한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닷새 만에 또 시험 발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북한을 압박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지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가'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미국 공군은 무장하지 않은 미니트맨 3가 6천5백km가량 떨어져 있는 남태평양의 목표지점을 30분 만에 명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니트맨 3는 지상에서 발사하는 미국의 유일한 핵미사일로 최대 사거리가 무려 만 2천여km입니다.


미국 서부에서 발사해 북한까지 타격이 가능합니다.

이번 미니트맨 3 발사 실험은 지난 20일에 이어 닷새만입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일주일 사이 두 번이나 시험발사가 이뤄진 겁니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로버트 워크 국방부 부장관은 "북한과 러시아, 중국과 같은 전략적 경쟁국에 미국이 효율적인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이 재고로 쌓아둔 핵무기의 수명이 다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북한 등에 핵무장 능력을 과시하려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발사가 이뤄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선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가장한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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