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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류현진, 서두르지 않는 구단 이해하고 있다”
입력 2016-02-28 03:18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열린 구단 포토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28)의 재활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선수도 이같은 정책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 8일째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재활에 대해 말했다.
그는 4월 4일(시즌 개막일)을 봤을 때, 그는 뒤에 있다”며 류현진이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느 날짜를 정해놓고 그의 재활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 구단은 수술 직후 류현진이 정상적인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뒤처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로버츠는 수술에서 회복한 선수에게 32경기에 선발로 나오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구단은 10월까지 경기를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구단의 이러한 정책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우선 목표는 그가 건강을 회복하면 던지게 하는 것이지만, 구단은 9월 의미 있는 경기에서 그가 팀에 도움을 주기를 원하고 있다”며 시즌 막판까지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저스 구단은 꾸준히 류현진 재활에 대해 ‘서두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중이다. 류현진도 캠프 초반 가진 인터뷰에서 나도 마찬가지다. 서두르다 보면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수술 후 재활이기 때문에 나도 비슷한 생각”이라며 이 생각에 동의하고 있음을 밝혔다.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10월부터 캐치볼을 시작한 류현진은 하루 전 캠프 소집 후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이날 투구에서는 처음으로 체인지업을 던졌다.
로버츠는 불펜투구는 대단했다. 구속도 좋았고, 양도 적절했다. 다음 날 상태가 중요했는데 이것도 고무적이었다. 또 하나의 표시를 찍었다. 트레이너들이 아주 대단한 일을 했고, 커뮤니케이션도 잘 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체인지업을 던진 것은 한 단계 진전을 의미한다. 계속해서 양을 늘려가며 지켜볼 것”이라며 다음 계획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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