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민주 컷오프, 해당 의원들 반응은? '수용'vs'이의제기'
입력 2016-02-24 21:41 
더민주 컷오프/사진=MBN
더민주 컷오프, 해당 의원들 반응은? '수용'vs'이의제기'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 국회의원 평가를 통해 하위 20%에 해당되는 현역 의원 10명을 공천 심사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해당 의원들이 각자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24일 오후 더민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의원 6명과 비례대표 의원 4명을 공천 심사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천에서 배제된 10명의 의원은 지역구 5선의 문희상 의원, 4선의 신계륜 의원, 3선의 노영민 유인태 의원, 초선 송호창 전정희 의원 등 지역구 의원 6명과 김현 백군기 임수경 홍의락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4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신계륜 의원은 한 언론매체를 통해 "무엇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것도 없고 그저 (공천배제) 대상이 됐다는 소리만 들었다"며 "만약 기소된 것 때문이라고 한다면 혹시나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신 의원은 입법로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항소한 상태입니다.


그는 이의신청과 관련해서는 "이의신청을 당이 받아들일 절차가 있는지 모르겠다. 좀 더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탈당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을 안 해봤다"고 전했습니다.

유인태 의원은 입장자료를 통해 "저의 물러남이 당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와 달리 전정희 의원은 통보를 받은 직후 이의신청을 위해 보좌관을 서울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 의원 또한 입장자료를 내고 "당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이번 컷오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이의제기를 준비 중임을 전했습니다.

한편, 비례대표인 백군기 의원은 "어떻게 평가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에서 그렇게 결정했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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