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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v감바|수원 2골대, 감바 1골대…나란히 승점 1 획득
입력 2016-02-24 21:20  | 수정 2016-02-24 21:21
수원삼성과 감바오사카간 AFC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은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윤진만 기자] 수원삼성과 감바오사카가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4일 저녁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이 0-0으로 끝났다.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맹추위 속에서 진행한 경기에서 양 팀은 골대를 맞히는 등 의욕적으로 임했으나 원하는 승점 3점은 챙기지 못했다.

앞서 같은 G조의 멜버른빅토리가 상하이상강을 2-1로 물리치면서 수원과 감바는 G조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 전날 발 부상한 이고르 대신 신예 김건희를 선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부상으로 결장한 홍철의 빈자리는 베테랑 양상민이 메웠다.
전반 초반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산토스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다. 1분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4-1-4-1 전술로 나서 공격에 중점을 둔 수원은 17분 구라타의 공간 패스 한 방에 수비벽이 흔들렸다. 센터백 듀오 민상기 연제민이 감바의 패트릭을 놓쳤다. 수원 입장에서 다행히도 패트릭의 슈팅은 골대에 맞고 나왔다.

그 다음은 권창훈 원맨쇼에 가까웠다. 19분 염기훈의 프리킥을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는가 하면 23분 왼발 터닝슛으로 골키퍼 간담을 서늘케 했다. 42분에는 고차원과의 이대일 패스로 골대를 때리는 슛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권창훈의 결정적인 슈팅은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감바보다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14분 측면 미드필더 고차원 대신 중앙 미드필더인 김종우를 투입했다. 감바도 '에이스' 우사미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27분 김건희가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후방에서 긴 패스가 넘어왔다. 미리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김건희는 공을 잡고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골에어리어 왼쪽 대각선 부근까지 접근한 그는 골대 왼쪽 상단을 향해 왼발 슈팅을 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샀다.

수원은 김종우 김종민을 연달아 투입했다. 김종우는 정규시간 종료 직전 오른발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강타해 머리를 감싸쥐었다. 경기는 그대로 0-0 무승부로 끝났다.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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