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시 배포된 당원 명부 "여전히 깜깜이"
입력 2016-02-24 11:05  | 수정 2016-02-24 11:56
【 앵커멘트 】
최근 새누리당이 신인 예비후보들에게 현역 의원들과는 다른 당원 명부를 배포했다가 논란이 일자 다시 명부를 배포했는데요.
그런데 여전히 깜깜이 명부라며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최근 예비후보들에게 준 당원 명부 일부분입니다.」

이름 끝에는 별 표시가 돼 있어 누군지 알 수 없고, 「경선 때 투표권을 갖는 책임당원과 그렇지 않은 일반당원도 구분돼 있지 않았습니다.」

「반면 지난 4년간 당원들을 관리해온 현역 의원 대부분은 구체적인 당원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불공정한 경선이라며 예비후들의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현성 / 새누리당 서울 중랑구을 예비후보
- "(이름) 두 자만 가지고 사실 확인하기에도 동명이인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상 무용한 그런 자료였습니다."

결국 당이 새 명부를 배포했지만, 「책임당원과 일반당원만 구분해놨을 뿐, 처음과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 인터뷰 : 곽규택 / 새누리당 부산 서구 예비후보
- "비현역 예비후보자들은 이름 두자와 안심번호가 있는 명부만으로는 적극적인 지지호소가 불가능합니다."

심지어 '유령 당원'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황진하 / 새누리당 사무총장
- "전수조사를 한 결과 활동을 중지한 당원들은 (전체의) 51.7%인 156만 6,075명이 비활동 당원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일부 예비후보들은 불공정한 경선을 치를 수 없다며 제대로 된 명부를 요구하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취재: 정운호 기자·영상편집: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