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WC VR 스키서 1등한 12세 방글라데시 소년…누군가보니
입력 2016-02-24 08:45 

이번 MWC에서 새롭게 주목 받은 분야는 VR, 즉 가상현실이다. 그래서인지 VR 관련 기업들 부스에는 관림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다. 특히 인기 있는 곳은 VR체험 코너. 그중 KT의 VR로 스키점프를 체험하는 코너는 단연 으뜸이다.
이 코너에서 화제가 된 인물이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12살 소녀가 주인공이다. 스키 코너는 발판 위에서 양발을 구르는 강도를 측정해 가상으로 점프 거리를 계산해 준다.
KT가 초청한 방글라데시 어린이 5명 중 1명인 이 소년은 이 VR코너에서 무려 120m를 넘게 날았다. 이 기록은 수백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제일 위해 찍혔다.
KT는 외딴 지역에 맞춤형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급해 거주민 편의를 향상하는 ‘기가 스토리를 방글라데시에서 추진한다. 그동안 임자도, 대성동, 백령도, 청학동에서도 벌인 사업이다. 이번 방글라데시 어린이 초청도 그 일환이다.

KT는 오는 다음달 주방글라데시 한국대사관과 함께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을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확인하고 이르면 9월 ‘기가 아일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섬에는 약 30만정도가 살고 있으며 인터넷 속도는 0.5Mbps에 불과하다. KT는 앞으로 이 지역에 통신 인프라를 마련하고 노하우를 전수해 원격 교육이 가능한 수준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최소 15억원의 KT 예산이 투입된다. 국내의 어떤 기가 스토리보다도 많은 예산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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