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김정은이 테러 지시"…직책 빼고 "김정은"
입력 2016-02-22 19:40  | 수정 2016-02-22 19:54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호칭할때 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붙였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회연설 이후 별도 호칭없이 그냥 '김정은'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확연히 달라진 박 대통령의 대북 시각이 그대로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5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이름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름 뒤에 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붙였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2013년 5월)
-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몇 달간 계속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하지만, 이런 완곡한 호칭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위원장'을 떼고, 이름 세 글자로 호칭을 대신한 겁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김정은'이 남한에 대해 대테러, 사이버테러에 대해 역량을 결집하라고 지시한 것에서 보듯이…."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 연설에서도 '폭주하는 김정은 정권', '김정은의 체제 유지'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엔 김 제1위원장을 정상적인 국가 지도자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다른 한편으론, 북한 노동신문이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거칠게 비난하는 등 긴장 수위를 높이는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란 설명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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