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정운찬 전 총리, 서울대 강의 돌연 폐강
입력 2016-02-22 19:40  | 수정 2016-02-22 20:27
【 앵커멘트 】
정운찬 전 총리가 올해 1학기에 예정된 서울대 강의를 폐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09년 총리 내정 때에도 폐강한 적이 있는데요.
그동안 정치권 진입을 '고민중'이라고 하더니, 이제 결심을 선 것일까요.
원중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운찬 전 총리가 올해 1학기로 예정된 서울대 경제학부 '산업경제 세미나' 강의를 폐강하겠다고 신청했습니다.

해당 강의는 이미 수강 신청을 마쳐 25명 정원이 모두 찬 상태.

서울대 경제학부 측은 정 전 총리 측에서 "일정이 바쁘다"며 갑자기 폐강을 요청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009년 40대 국무총리로 내정됐을 때도 예정된 수업을 폐강했던 만큼, 최근 제기된 '야권 입당설'이 구체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MBN과의 통화에서 "정치적 논란 속에서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게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아직 거취를 결정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예정된 대학 강의를 정리한 만큼 조만간 정치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정 전 총리는 내일(23일) 국민의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를 대상으로 동반성장과 관련된 강연을 갖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