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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균 감독 “우리 팀의 MVP는 전태풍…달래줘야죠”
입력 2016-02-22 18:50 
MVP를 수상한 양동근과 감독상을 받은 추승균 감독, 신인상을 받은 정성우가 각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 서초구)=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서초구) 김진수 기자] 추승균 전주 KCC 감독이 팀의 MVP로 전태풍을 꼽았다.
추 감독은 2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총 유효 투표 수 99표 중 80표를 획득해 18표에 그친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을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첫 사령탑을 맡은 추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팀의 정규리그 첫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가장 중요했던 시즌 막판에 12연승을 이끌면서 울산 모비스를 상대 전적에서 앞서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추 감독은 감독 첫 해 이런 큰 상을 받아서 배운 게 많다. 농구라는 종목이 다양한 전술이 많아서 항상 배우려고 했다. 스태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고 덕분에 큰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그리고 저한테 스태프들이 밤을 새가면서 그런 데이터를 가져다주는데 너무 고맙다. 모든 저희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힘이 있어서 일궈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CC지만 시상식에서는 아쉬움이 한 가지 있었다. 안드레 에밋은 예상대로 외국인선수상을 수상했지만 전태풍이 아쉽게 MVP를 수상하지 못한 것. 기자단 투표에서 한 표차 밖에 나지 않았다.
전태풍은 시상식에서 무관에 그쳤다. 추 감독은 이에 대해 태풍이는 성격이 강하고 또 이런 일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위로하고 달래줘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태풍이도 정말 수고를 많이 했다. 우리 팀의 MVP보다 태풍이다”고 말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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