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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최강희 전북 감독 “김기희 공백 당장은 문제없다”
입력 2016-02-22 18:35 
최강희 감독이 FC 도쿄와의 2015-16 AFC 챔피언스리그 E조 홈 1차전 사전 공식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 최강희(57) 감독이 수비수 김기희(27) 이적 공백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기희는 19일 이적료 600만 달러(73억8900만 원)에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뤼디 선화로 떠났다.
전북은 23일 FC 도쿄와의 2015-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E조 홈 1차전을 치른다. 최강희 감독은 22일 사전 공식기자회견에서 김기희 퇴단이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선수단 분위기가 걱정됐다”면서도 그래도 선수들이 동요 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의 조직력도 생각 이상이다. 몇 경기를 소화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선수 구성이 완성된 상황에서 전혀 뜻밖의 이적이었으나 대체 자원이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강조한 최강희 감독은 다만 중앙 수비는 부상과 경고가 많다. 그래서 일정 수준 이상의 수비수들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1, 2위 통과는 차이가 있기에 홈경기 3번은 모두 이겨야 한다”면서 게다가 이번 시즌 첫 공식경기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도쿄전의 중요성과 승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2015시즌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일본팀을 상대로 4전 2무 2패로 무승에 그쳤다. 조별리그 E조의 가시와 레이솔, 준준결승의 감바 오사카를 맞아 홈경기 0-0 무승부 후 원정 2-3 패배를 반복했다.
일본 약세를 극복하고자 선수를 많이 영입했다”는 최강희 감독은 우리 홈에 와서 일본 클럽 본연의 스타일을 버리고 수비진을 내리고 역습 위주로 임했다. 물론 결국 우리가 득점하지 못해서 비긴 것이다. 자연스럽게 원정에는 총력적이 필요했는데 정규리그와 병행하면서 체력문제가 생겼다”고 회상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일본 징크스를 끊어야 한다. 선수들과 같이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은 2014·2015시즌 K리그 클래식 2연패를 달성했으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8강에 그쳤다.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병행하면 3~5월에는 1주 2~3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지난 시즌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선수 영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돌이킨 최강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려면 정규리그와 별개로 운영할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야 한다. 이제 강력한 선수단을 구축하여 상대에 따른 다양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면서 공격의 파괴력과 높이를 모두 보강했다. 2016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 비중을 더 두겠다”고 선언했다.
조후쿠 히로시(55) FC 도쿄 감독도 전북은 K리그 2연패의 강팀이자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보강을 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지 않으면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경기하여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개인으로는 이동국(37)의 득점력과 김신욱(28)의 제공권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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