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일산업 최대주주 경영권 포기
입력 2016-02-22 17:33  | 수정 2016-02-22 19:43
적대적 인수·합병(M&A) 세력과의 끊이지 않는 분쟁에 시달리던 신일산업 최대주주가 결국 경영권을 내려놓는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일산업 주가는 전날보다 4.1% 급등한 12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회사가 '최대주주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공시하자 주가가 단숨에 뛰었다. 최대주주인 김영 회장과 송권영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 지분 19.4%에 대한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다. 회사의 주인이 바뀐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른 것은 그동안 경영진이 2대주주와의 소모적인 분쟁에 휘말리면서 신일산업 경쟁력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신일산업을 상대로 적대적 M&A를 시도하던 마일즈스톤인베스트먼트의 황귀남 씨 등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 거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된 뒤 경영권 다툼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회사도 지난해 12월 23일 "논란을 끝내고 회사 재도약과 주주 환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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