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 수출 3억 달러 돌파…지구 27바퀴 잇는다
입력 2016-02-22 16:46  | 수정 2016-02-23 07:51
【 앵커멘트 】
밥반찬으로 인기가 좋은 김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 3억 달러 시대를 열었는데, 지구 27바퀴를 돌 만큼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튜브에서 인기를 끈 한 동영상입니다.

외국인들에게 국내산 김과 김밥을 맛보게 하자 다양한 반응이 쏟아집니다.

▶ 인터뷰 : 50대 영국 남성
- "바다 맛이 나는데 거북하지 않군요. 맛있네요. 어디서 사죠?"

▶ 인터뷰 : 40대 영국 남성
- "음~음! 진짜 맛있네요."

외국인들에게 낯설었던 김이 최근 수출 효자 품목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김 스낵과 칩 등이 개발되면서 수출이 연평균 25%씩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1억 달러 수준이던 김 수출액은 5년 만에 3배 늘었는데, 이를 이어 붙이면 지구를 27바퀴나 돌 수 있는 양입니다.

최근엔 통합브랜드인 케이피쉬를 통해 중국 시장 확대와 함께 이슬람권 진출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건강식품으로서 입지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건강 간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윤열 / 어촌양식정책관
- "페이스북, 이베이 등 실리콘밸리의 유명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간식으로 스낵 김을 제공하면서 소위 실리콘밸리 스낵으로 알려져…."

또,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체인 스타벅스는 전 세계 매장에서 김 스낵과 해초 칩 판매를 준비 중입니다.

제조업 등 수출 주력업종의 부진이 심화하는 가운데, 건강한 우리 농식품이 새로운 수출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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