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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 LG, 2번의 빅이닝으로 한화 제압
입력 2016-02-22 16:43 
이병규(7번)가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서 시원한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가 ‘오키나와 리그서 한화 이글스에 승리했다. 타선이 고루 힘을 내며 많은 득점을 올렸고, 선발 유망주 이준형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경기를 쉽게 끌고 갔다.
LG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서 14-11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임훈(우익수)-문선재(중견수)-양석환(3루수)-이병규(7번, 좌익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지명타자)-김용의(1루수)-최경철(포수)-손주인(2루수)의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우완 유망주 이준형이 등판했다.
LG는 3회초 대거 7득점하며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임훈이 무사 1,2루서 바뀐 투수 정대훈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문선재의 번트 타구를 정대훈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타자는 출루에 성공했고, 3루주자 최경철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득점 찬스서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와, 이병규의 스리런 홈런까지 폭발했다. 최경철로 시작된 이닝은 다시 최경철 타석까지 돌아왔고,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7-0으로 앞서갔다.
잠시 숨을 고른 LG타선은 6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2,3루서 이형종의 1타점 적시타를 기점으로 다시 폭발했다. 6회 총 6득점을 올리며 13-3까지 크게 앞섰다. 13-11로 추격 당한 9회초에는 1점을 더 올렸다.
선발 이준형은 3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피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고 호투를 펼쳤다. 4회 들어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아 깔끔하게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전망을 밝힐 만한 호투였다.
한화는 이날 ‘고치 멤버 정근우, 이용규, 김태균이 모두 합류하면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김경언(우익수)-윌린 로사리오(1루수)-김태균(지명타자)-최진행(좌익수)-신성현(3루수)-조인성(포수)-박한결(유격수)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로는 입단 테스트 중인 한화 외국인 투수 듀엔트 히스가 나섰다.

4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팀의 첫 안타를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의 바탕을 마련했다. 김태균이 바뀐 투수 배민관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첫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 최진행이 투런 아치를 그려 3-7까지 따라갔다.
3-13으로 뒤진 6회말 신성현의 적시타로 시작해 공격을 이어가면서 총 4점을 추가했고, 8회말에도 4점을 더 내며 11-13까지 추격했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오히러 9회초 1점을 더 내줬다.
이날 첫 실전 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던 외국인 투수 히스는 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1회 첫 인상은 괜찮았지만 이닝이 지날수록 제구가 흐트러지며 물음표를 남겼다. 추가 테스트서 운명이 정해질 전망이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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