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돌파구 절실한 삼성전자·페이스북, VR로 IT트렌드 선도
입력 2016-02-22 15:52  | 수정 2016-02-22 15:57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모바일월드콩그래스) 2016이 현지시간으로 21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 받은 것은 스마트폰 외에 VR(가상현실)기기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의 만남은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상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7을 공개하면서 360 VR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했다.
깜짝 등장한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저커버그는 VR는 가장 사회적인 플래폼”이라며 다음 플랫폼은 VR”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하드웨어와 페이스북의 VR 소프트웨어로 세계 최고 VR를 구현하겠다고 자신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과의 협업은 삼성전자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시장 정체 등으로 획기적인 변화가 절실했었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이에따라 페이스북은 자회사 오큘러스를 통해 삼성전자와 기어 VR를 개발한데 이어 협력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는 이날 지금은 VR가 주로 게임이나 오락에 사용되지만, 나중에는 우리의 생활·작업·소통방식 모두를 바꿀 수 있다”며 그래서 페이스북이 이처럼 일찍 VR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 모든 소통 방식이 VR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를 위해 최근 내부적으로 소셜 앱스와 VR 개발을 위한 팀을 구성했다고 했다. 이른 시일 안에 모든 사람이 VR 콘텐츠로 생중계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대중화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하는 가격 문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VR를 99달러에 만들겠다는 것. 한화로 환산하면 12선이다.. 그러면서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200종 이상의 기어 VR용 게임을 구할 수 있고 기어 VR를 통해 100만시간 이상 360도 동영상이 시청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의 이번 협업은 전 세계 IT 트렌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인터넷과 하드웨어 업체의 가장 이상적인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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