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광주·용인·파주·평택 2년 뒤 집값 하락 우려
입력 2016-02-22 15:46 
[자료제공: 닥터아파트]

경기도 광주 용인 파주 평택 화성 등 최근 분양물량이 급증한 지역을 중심으로 2년 뒤 집값 하락이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섞인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13~2015년 대구·경북의 아파트 값이 폭등한 이유는 2008~2013년 공급량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쳤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지난해와 올해 분양물량이 크게 증가한(하는) 지역은 다가오는 2017~2018년 입주물량 과잉으로 아파트값이 하락할 공산이 크다.
2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경기권 연평균 분양물량은 13만8372가구로 과거 5년간 평균 물량(4만4693가구)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 광주시, 용인시, 파주시, 평택시, 화성시 등이 급증했다.
2014년까지 연평균 공급량이 562가구에 불과했던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태전지구 등 민간택지에서 신규 아파트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면서 최근 7373가구로 급증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1212% 증가한 수준이다.

용인시도 연평균 분양물량(2941가구)보다 최근 분양물량(1만6333가구)이 455% 늘었다. 이 역시 용인 남사지구에서만 6800여 가구(조합물량 제외)가 한꺼번에 공급되는 등 민간택지 분양물량이 큰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파주시(연평균 1012가구)와 평택시(연평균 3112)에 각각 4만4693가구(332%)와 1만3323가구(328%)가 공급됐다.
신규 사업장이 많은 동탄2신도시가 속한 화성시는 292% 증가했다. 이어 △시흥시(257%) △부천시(253%) △김포시(199%) △남양주시(196%) △고양시(186%)의 분양물량이 뒤를 ?았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주택시장에서 집값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이 공급물량”이라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분양물량이 급증하는 지역은 준공 이후까지 미분양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아 입주시점인 2017년 하반기부터 집값이 재조정(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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