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육사 신입생 287명 입학식…부자·부녀·남매 생도 탄생
입력 2016-02-22 15:27 

육군사관학교는 22일 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사관생도, 교수, 학부모와 친지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6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열었다.
이날 남생도 256명, 여생도 28명과 외국군 수탁생 3명을 포함해 총 287명이 정식으로 육사 76기 사관생도가 됐다.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믿음직한 군인이 되기 위한 힘찬 첫 걸음을 뗐다.
특히 이날은 부자·부녀·남매 생도가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석 생도 등 4명은 육사 출신의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재인 생도 등 6명은 형을 따라, 임종석 생도는 누나를 따라 육사에 입학했다. 강창구 생도는 여동생이 올해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 남매가 나란히 사관생도가 됐다.

외국군 수탁생도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에서 1명씩 왔는데 태국 출신의 차윳 생도(22)는 태국군 대령인 아버지를 따라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76기 신입생도는 평균 22대1(남자 19.1대 1, 여자 49.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특히 여생도는 경쟁률은 역대 최고였다.
육군사관학교장인 최병로 중장은 축사에서 학업과 훈련에 정진하면서 좋은 습관을 기르는 등 미래 국방 리더로서의 꿈과 비전을 갖춘 육군 정예장교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입학한 76기 신입생도는 오는 29일부터 학사일정에 들어간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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