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두의 힘…비만 여성 체중 감량 효과 있네
입력 2016-02-22 15:27 

호두를 겻들인 식단이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단과 비슷한 수준의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약학대학 셰릴 락 교수 연구진은 호두에 포함된 다불포화지방산이 콜레스테롤 수치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협회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22~72세 사이의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 245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됐다.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각각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단,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 약 42g의 호두를 포함한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을 섭취하게 한 후 6개월 후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모든 참가자들의 체중이 약 8%정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를 곁들인 식단을 섭취한 그룹과 다른 식단을 이용한 그룹의 체중감소 수준은 비슷했으나 호두를 섭취한 그룹 중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참가자들의 지방질 수치가 다른 식단 그룹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 식단 그룹의 참가자들의 경우, 다른 그룹에 비해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저밀도 리포 단백질) 콜레스테롤은 떨어지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고밀도 리포 단백질) 콜레스테롤은 증가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 그룹은 단일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주로 섭취한 반면 호두 식단을 배정받은 참가자들은 호두를 통해 다량의 다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호두에는 다불포화지방산이(28g당 13g) 풍부히 포함되어있으며 특히 이는 견과류 중에서도 유일하게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ALA / 28g당 2.5g)을 함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캘리포니아 호두협회의 지원하에 진행됐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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