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야식·장례식장 식품업체, 6개월 넘은 재료 사용 ‘수두룩’
입력 2016-02-22 14:39 

주로 24시간 영업을 하는 식품취급업체에서 위생상태 불량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배달 전문 음식점 1700곳과 제사음식 전문업체 125곳, 장례식장 식품취급업체 760곳에 대한 위생 검사를 실시해 91개 위반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종일 영업으로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그만큼 운영·배달 과정에서 위생관리가 취약한 24시간 운영 업소를 중점 대상으로 삼았다. 야식 배달업소 67곳과 장례식장 식품업소 19곳, 제사음식 전문업체 5곳 등은 유통기한이 6개월 이상 지난 재료를 쓰거나 재료 보관 냉장고를 불결하게 관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업체는 직원들의 건강진단도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전화나 인터넷으로 주문·배달하는 음식업체나 장례식장 식품업소들은 배달이나 공급에만 치중해 식품 위생관리를 허술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 지도·단속이 꼭 필요한 분야”라고 지적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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