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내 최초 방위사업학 박사 최기일 소령
입력 2016-02-22 14:02 

방위사업청의 최기일 육군 소령(35·학사 43기)이 국내 최초로 방위사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소령이 22일 건국대학교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방산원가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방위사업 원가관리체계 재정립 방안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학위를 받았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2013년 건국대학교 방위사업학과 박사과정 1기생으로 입학한지 3년만에 올린 쾌거다.
최 소령은 논문에서 방위산업의 경쟁 패러다임 도입과 방산원가관리 통합전산시스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방산업체는 원가관리 방법을 개선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정부는 방위산업의 투명성과 신뢰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사청 계약관리본부 원가총괄팀에서 근무 중인 최 소령은 육군 재정병과로 임관해 군에서 시설공사, 물품 제조·구매, 용역관련 계약과 원가업무를 수행했다. 국제계약 및 방산원가 경력까지 두루 거친 그는 군에서 자타공인 조달·원가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최 소령은 그동안 26편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했고, 2015년 방위산업 우수논문 공모전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숭실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그는 육군 학사장교 43기로 임관해 경희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고 현역 최초로 기획재정부가 인가한 국가공인 원가분석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그는 조달청·기상청·한국수력원자력 외부 전문 자문위원, 국방대학교 초빙강사,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시간강사, 글로벌디펜스뉴스 객원 논설위원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 소령은 방산 물자와 장비 등의 정확한 원가 분석과 산정으로 국방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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