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드 공제 올해로 끝?…독신 직장인 '직격탄'
입력 2016-02-22 11:30  | 수정 2016-02-22 13:18
【 앵커멘트 】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사용 금액 일부를 돌려주는 카드 공제 혜택이 올해를 끝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기에 더 큰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말정산 때 카드 사용액 일부를 감면해주는 카드 공제 제도.

지난 2014년 통과된 개정안에 따라 올해를 끝으로 더는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건 결혼하지 않은 직장인들.

카드 공제를 제외하면 마땅히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마정선 / 서울 누상동
- "아무래도 카드 공제까지 없어지면 추가로 더 내야 하는 금액이 많아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 인터뷰 : 장민준 / 서울 성산동
- "(혜택이 없어지면) 많이 불편할 거 같아요. 카드를 안 쓰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올해 카드 공제로 직장인들이 돌려받을 금액은 2조 원가량.

당장 내년부터 가계로 풀릴 돈이 사라진다면 내수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택 / 한국납세자연맹 회장
- "20대 국회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 일몰을 연장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카드 공제 혜택의) 정책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카드 공제 혜택이 사라지면 13월의 세금폭탄이 돼 버린 연말정산이 직장인들의 얇은 지갑을 더욱 옥죌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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