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험지' 금천에 예비후보 9명 몰린 까닭은?
입력 2016-02-22 11:27  | 수정 2016-02-22 13:09
【 앵커멘트 】
서울 금천구는 현재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은 이목희 의원이 버티는 곳입니다.
새누리당으로서 쉽지 않은 지역인데, 이곳에 본선에 나가겠다고 예비후보가 9명이나 몰렸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비후보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20대 총선 서울 금천구 공천 면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역 야당 의원이 강세를 보이는 이곳에 무려 9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몰렸습니다.

이유가 뭘까?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조금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5대 이후 치러진 6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이 정확히 3대 3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야당이 분열된 이번 총선이 그 어느 때보다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듯합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새누리당 서울 금천 예비후보
- "많은 분이 꿈이 많아요. 그분들이 이번에 또 야당이 분열되고 그런 부분에 우리가 꼭 당선될 수 있겠구나…."

당이 상향식 공천을 약속하면서 후보들이 오래 지역을 다진 것도 한 몫 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호권 / 새누리당 서울 금천 예비후보
- "금천구에서 25년 살고 있고, 제가 금천구에서 제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발품을 판다면 반드시 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야권 핵심 인사에 맞선 지역 맞춤형 후보들의 본선 나가기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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