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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S&K폴리텍, 회생기업 알티전자 인수 재도전
입력 2016-02-22 10:37 

[본 기사는 02월 18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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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를 진행중인 알티전자 매각전에 코스닥 상장사 S&K폴리텍을 포함해 2곳이 출사표를 냈다. 이번이 재도전인 S&K폴리텍은 이번에는 반드시 알티전자를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와 매각 자문사인 EY한영 회계법인이 알티전자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한 결과, S&K폴리텍과 마그네슘 압출 제품 제조회사 1곳 등 총 2곳이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후보들은 3주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내달 초 본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본입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매각측은 내달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S&K폴리텍은 휴대폰 및 LCD제품의 충격을 흡수하는 제품인 폴리우레탄 폼시트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자소재 기업이다. 2007년 7월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고 삼성전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폴리텍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알티전자 인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된 알티전자의 첫 공개매각에 참여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본계약 체결 후 총 163억원의 인수대금까지 납부하면서 사실상 인수가 확정되는듯 했으나 일부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해 인수가 끝내 무산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폴리텍이 재도전에 나선만큼 이번에는 인수에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알티전자는 휴대폰 부품 제조 업체로, 브라켓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브라켓은 스마트폰 내부에 카메라, 메모리, 전지 등을 고정하는 일종의 틀이다. 금속케이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요 납품처다.
1972년 설립된 알티전자는 태양전지 사업 실패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수익 악화로 2011년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기업회생절차 진행을 통해 2013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15년부터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898억5600만원, 영업이익은 21억2400만원이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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