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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그리피 주니어 “본즈,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 있다”
입력 2016-02-22 10:36 
켄 그리피 주니어.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630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빅리그를 호령했던 강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46)가 배리 본즈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22일(한국시간)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켄 그리피 주니어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 대회 ‘데이토나 500에 출전하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지난 198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해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을 거친 뒤 2010년을 끝으로 24년간의 선수 생활을 접었다. 프로 통산 2671경기에서 타율 0.284 630홈런 1836타점을 기록하면서 강타자로 군림했다.
이런 활약 속에 켄 그리피 주니어는 지난해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단 투표에서 사상 처음으로 99.3%(440표 가운데 437표)의 지지율을 획득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내가 투표는 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만약 본즈가 이룩했던 것들을 봐라. 숫자들이 스스로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지난 198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해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지난 2010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프로 통산 24년 동안 2671경기에 나서 타율 0.284 630홈런 1836타점을 기록했다.
본즈는 프로 22년 통산 2986경기에서 타율 0.298 762홈런 1996타점을 기록한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거포다. 지난 2001년에는 홈런 73개를 터뜨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러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면서 명성에 금이 갔다. 2007년 터진 발코(BALCO) 스캔들에 연루된 그는 조사과정에서 위증 혐의로 기소를 당했다. 이후 위증혐의는 풀었지만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판정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진입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기자단 투표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본즈는 해마다 그 절반에 미치지도 못하는 지지율을 받는데 그쳤다.
본즈는 하루 전날인 21일 연 기자회견에서 신은 내가 명예의 전당 회원인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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