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현대위아, 디젤엔진 증설에 따른 이익 성장 기대”
입력 2016-02-22 08:40 

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현대위아에 대해 디젤엔진 추가 증설에 따라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위아는 최근 서산 오토밸리 내에 디젤엔진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생산 엔진은 내년부터 적용될 신형 U·R 엔진으로 1.2L, 1.6L, 1.8L, 2.0L, 2.2L 등 전 라인업을 포함한다. 신설 물량은 연간기준 22만대로 내년 2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첫 해부터 가동률이 높은 이유는 현대·기아차 기존 엔진설비의 신규 엔진 전환작업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기준 현대·기아차 글로벌 디젤 생산량은 약 140만대인데 이를 신형으로 일괄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위아는 순차적으로 완성차 엔진생산 전환에 따른 공백을 메워주고, 기존 생산능력(CAPA) 이상으로 늘어나는 물량에 대한 대응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추가적인 엔진 볼륨증대로 현대위아의 현대차그룹 내 엔진 공급점유율은 21%까지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손익에 있어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중국 내 4개 차종 (쏘나타, K5, 투싼, 스포티지) 엔진전환”이라고 말했다.
해당 4개 차종은 현재 2.0L 누우 엔진을 대체해 1.6L 감마 터보 엔진이 탑재되기 때문이다. 또 기아차 멕시코 공장 가동에 따른 국내공장 수출물량 감소로 모듈 매출 또한 축소되고 있다.
그는 하지만 해당 리스크는 이미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낮추는 방식으로 선반영됐다”면서 현재 현대위아는 엔진 공급점유율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 본격화되고 있으며, 모터 기반의 친환경 구동시스템 사업이 내년말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현재 밸류에이션은 절대 저평가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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