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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나바로, 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
입력 2016-02-22 08:31 
나바로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모습.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바로는 21일 실탄 소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30)가 권총 실탄 한발을 소지한 것이 적발돼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나바로는 하루 전날인 21일 오키나와 현 나하 공항 국내석 여객 터미널 보안 검사장에서 실탄 1발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 적발됐다.
이날 오후 7시 10분께 보안 검사장에서 수하물 검사를 하던 도중 실탄을 발견한 직원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나바로는 공항에서 체포됐다.
나바로는 혐의를 인정하면서 도미니카공화국 집에 있던 실탄이 가방에 들어있었던 사실을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도미니카에서는 허가를 받으면 총기 소지가 가능하다.
도미니카 출신으로 지난 시즌까지 2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나바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바 롯데와 계약했다.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코칭스태프의 기대치를 한껏 올려 놓은 상태. 그러나 이날 사건으로 향후 평가전 출전은 불투명해졌다.
‘스포츠닛폰은 나바로에게는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이며 개막전 출전은 매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외국인타자가 실탄을 소유하다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주니치 드래건즈의 투수 막시모 넬슨은 나고야로 이동하기 위해 이 공항을 이용하던 도중 수하물 검사에서 실탄 1발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 적발됐다.
당시 넬슨은 총도법(총포 도검류 소지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며 혐의 불충분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구단으로부터는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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