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상현실과 만난 갤럭시S7, 마침내 공개…기능보니
입력 2016-02-22 08:05  | 수정 2016-02-22 11:15
삼성전자가 MWC 2016에서 공개한 갤럭시S7과 S7엣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7번째 모델 갤럭시S7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오후 7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공개행사를 열고 갤럭시S7 시리즈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행사 주제는 ‘한계를 넘어서로, 가상현실 기기 ‘기어VR를 활용한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했다. 360도 영상으로 전세계에 실시간 중계했다. 특히 360도 촬영용 카메라를 공개할때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향후 가상현실(VR) 산업에서 삼성전자와 페이스북 양사의 끈끈한 협력관계를 예고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갤럭시S7 일반형과 엣지 화면을 적용한 갤럭시S7엣지 두 종류로 나왔다. 갤럭시S7엣지는 일반형(5.1인치)보다 화면 크기가 큰 5.5인치다.

두 모델 모두 전작 갤럭시S6 때처럼 메탈과 글래스로 된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완성도는 더 높여 보다 부드럽고 고급스런 느낌이 강조됐다.
특히 갤럭시S7엣지는 앞면과 뒷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휘어진 유리) 소재를 적용해 곡선미가 더욱 두드러졌다. 5.5인치 대화면에도 테두리(베젤)는 더 얇아졌고 디자인은 보다 간결해졌다.
색상은 블랙 오닉스·골드 플래티넘·화이트 펄·실버 티타늄 등 4종이다.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 출시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두 모델 모두 최신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듀얼 픽셀는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한 것을 의미하는데 스마트폰에 이 기술이 적용된 건 갤럭시S7이 처음이다. 갤럭시S7 시리즈에는 전면 카메라에도 후면 카메라와 같은 조리개값 F1.7의 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셀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대화면을 광원으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기능도 탑재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6s 때 처음 도입한 ‘레티나 플래시와 흡사하다.
넓은 각도의 풍경을 한 사진에 담는 ‘파노라마 촬영 기능에는 동영상 촬영도 추가돼 ‘찍는 재미가 더 커졌다. 오랜 시간 촬영한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랩스(Hyperlapse) 기술도 적용됐다.
갤럭시S7은 갤럭시S6(2550mAh)보다 용량을 18% 늘린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갤럭시S7엣지는 갤럭시6엣지(2600mAh)보다 38% 증가한 3600mAh 배터리를 사용한다. 두 모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유·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일체형이기 때문에 배터리를 꺼내 충전할 수는 없다.
두 모델에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들어가 먼지와 물의 유입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보호를 할 수 있다. 외장메모리 기능은 부활시켰다. 왼쪽 상단 모서리에 위치한 슬롯에는 최대 200G 용량의 마이크로SD 카드와 심(SIM) 카드를 함께 끼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빠른 성장과 고사양 게임 콘텐츠 시장의 확대에 따라 갤럭시S7 시리즈의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도 게임을 즐기기 쉽도록 설계했다.‘게임론처(Game Launcher)와 ‘게임툴즈(Game Tools)가 바로 그것이다.
게임론처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 폴더로 구성해 더 빠른 실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배터리 절약, 방해금지 모드 등의 편의 기능도 넣어 게임을 더 오래, 그리고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툴즈는 게임 도중 실시간 화면을 캡처하거나 녹화할 뿐만 아니라 게임 최소화, 게임 중 방해 금지, 터치키 잠금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공개행사에는 페이스북의 CEO 저커버그가 깜짝 등장했다. 그는 가상현실은 ‘넥스트 플랫폼(차세대 플랫폼)”이라고 정의하면서 삼성과의 파트너십으로 드디어 페이스북과 삼성전자가 가상현실 산업에서 협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어 360은 180도 범위까지 촬영할 수 있는 195도짜리 어안렌즈를 두 개나 탑재했다.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은 하나로 합쳐져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로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된다.
기어360으로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 콘텐츠는 가상현실 헤드셋 제품인 ‘기어VR로 감상할 수 있다. 호환되는 삼성 스마트폰은 갤럭시S7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S6 시리즈,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 등 6종이다.
색상은 화이트 색상 한 가지이며, 올해 상반기 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