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성공단 보험금 '3,300억 원' 선지급…44개 기업은 '해당없음'
입력 2016-02-22 06:50  | 수정 2016-02-22 08:32
【 앵커멘트 】
개성공단 전면중단으로 피해를 본 기업들에 정부가 보험금 3,30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3년에 비하면 빠른 조치지만, 40여 개가 넘는 기업은 해당이 안 됩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폐쇄된 개성공단 피해 기업에 정부가 3,300억 원의 보험금을 먼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112개 기업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데 당장 오늘부터 신청을 받아, 빠르면 오는 목요일에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이번에는 개성공단 기업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경감할 수있도록 통상 4개월 소요되는 경협 보험금 지급절차를 단축하여 1개월 이내로 신속히 지급할 계획입니다."

업체가 지난해 결산한 돈을 기준으로 보험금이 계산되는데, 결산이 안 됐는데도 돈이 급하면 2014년 결산액의 반을 먼저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사정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정부로서는 빠르게 대응했지만, 구제받지 못하는 기업도 44개에 달합니다.


적자가 심해 자본이 바닥난 기업과 지난 2013년 때 받은 보험금을 아직도 갚지 못한 기업은 구제 방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지급되는 보험금도 언젠가는 업체들이 갚아야 해, 보험금을 받든 그렇지 못하든 삶의 터전을 잃은 기업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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