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지섬 사이클론에 국가재난사태 선포…6명 사망
입력 2016-02-22 06:40  | 수정 2016-02-22 08:05
【 앵커멘트 】
남태평양 피지에 사상 최강의 사이클론이 불어닥쳤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주택이 주저앉고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바람에 수십 미터 높이의 나무가 꺾이고,

해안가의 한 주택은 절반이 무너졌습니다.

평균 풍속 시속 230km, 최대 풍속은 330km에 달하는 열대성 저기압 사이클론 '윈스턴'이 발생했습니다.

남태평양 피지 수도 수바는 비켜갔지만 이 사이클론은 여러 섬을 강타했습니다.

피지 전역에서 6명이 숨졌고 심지어 한 마을에서만 50채의 집이 완전히 붕괴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생필품을 이미 쌓아두고 있고, 현금을 찾으려고 지금 ATM기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부 해안을 따라 전기와 수도까지 끊겼습니다.

피지 정부는 30일간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전국에 750여 개 대피소를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라빈 주메 / 기상청 감독관
- "사이클론이 다가오면 강한 비바람과 폭풍의 힘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이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충고합니다."

또 피지 전역에 휴교령은 물론, 피지를 오가는 항공사들도 모든 항공편도 취소됐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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