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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커피 미팅, 열린 대화의 기회였다”
입력 2016-02-22 04:25 
선수들과 커피 면담을 가진 데이브 로버츠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선수들과의 ‘커피 미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 이틀째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과 있었던 면담 시간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훈련 첫날 오후부터 두 번째 날 오전, 오후까지 훈련에 소집된 투수들과 10분씩 면담 시간을 예고했다. 일명 ‘닥(DOC, 로버츠의 별명)과 함께하는 커피였다.
그는 정말 대단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감독과 투수코치, 그리고 구단 사장과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즐겼다.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회였다. 커피를 마시는 것도 즐겼다”며 선수들과 대화에 대해 말했다.
이날 훈련 시작 전 면담을 가진 류현진에게는 어떤 말을 했을까. 류현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1년간 재활하느라 수고 많았다. 고생한 거 잘 알고 있다. 샌디에이고 코치 시절 봐서 스타일도 잘 알고 있다. 타격을 잘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로버츠는 팀에 변화가 많은 것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묻는 질문에 팀의 핵심 선수들은 큰 변화가 없다. 새로 영입한 선발 투수들도 적응 과정에 대한 이해력이 좋고, 불펜 투수들도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체이스 어틀리처럼 재계약한 선수도 있어 많은 연속성이 있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감독 인터뷰에서 나온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로버츠는 좌완 선발 알렉스 우드에 대해 좌타자와 우타자를 아웃시키는 능력이 좋은 선수”라며 오프시즌 기간 대화를 통해 ‘구단의 영입에 흔들리지 말고 경쟁할 준비를 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합류한 우드는 이번 시즌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가 팀에 합류했고, 류현진도 재활이 속도를 내면서 선발 로테이션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로버츠는 젊은 선수일수록 자신의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있으면 보다 마음이 편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그와 대화하며 최소한 이해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 로버츠는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들여놓는 마에다에 대해 어떤 투타 매치업이든 낯선 경우에는 투수가 유리하다”며 마에다가 시즌 초반에는 타자들을 상대함에 있어 이득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리그는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 결국은 얼마나 잘 던지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 로버츠는 포수 겸 내야수 오스틴 반스에 대한 흥미를 드러냈다. 유격수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운동 능력이 좋은 선수다. 로스터에 유연성을 더해줄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어떤 자리든 빅리그에서 기회는 열려 있다”고 평했다.
반스는 마이너리그에서 포수로 273경기, 2루수로 150경기, 3루수로 15경기에 출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포수로 11경기, 3루수와 2루수로 각 1경기씩 나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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