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카카오뱅크, 991억원 유상증자
입력 2016-02-17 20:22  | 수정 2016-02-17 21:47
하반기 공식 출범할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한국카카오'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991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한국카카오는 은행업 본인가 준비를 위한 가교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은행업 인가를 받으면 카카오뱅크로 바뀌어 인터넷전문은행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로 은행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영입하고 시스템 확충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발행 신주는 보통주 1982만주이며 한 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다. 발행 대상자는 발기인인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를 비롯해 국민은행, 넷마블게임즈, 서울보증보험, 우정사업본부, 이베이코리아, 코나아이, 예스24, 스카이블루럭셔리인베스트먼트 등 카카오뱅크에 참여하는 업체들이다.
한국금융지주에게 배정된 금액은 535억원이다. 카카오와 국민은행에는 각각 96억원과 100억원이 배정됐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한국투자금융지주 50%, 카카오 10%, 국민은행이 10% 지분을 갖게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본인가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은행 인력, 시스템 구성을 위해 1차 유상증자를 할 것"이라며 "본인가 준비가 완료될 때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우람 기자 /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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