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 "선거 지는 한 있어도 국민공천제 사수"
입력 2016-02-17 19:42  | 수정 2016-02-17 20:18
【 앵커멘트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당내 중진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까지 격한 말을 쏟아냈다는데요.
이유는 역시 공천 룰 때문이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지역별 우선추천제 적용 발표로 인한 당내 풍파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어제)
- "원칙적으로 모든 광역시·도에서 최소 1~3개까지 우선추천지역을 (활용하겠습니다)"

급기야 김무성 대표는 공개석상에서 작심한 듯 비난의 화살을 쏟아부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그 누구도 국민과 약속한 이 국민공천제 틀을 흔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 한 번 강조해 말씀드립니다."

공천 룰은 바뀔 수 없다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공천 과정도 국민의 뜻에 맞게 당헌당규와 정해진 공천룰에 맞춰서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이어진 비공개회의 분위기는 더 험악했습니다.

김 대표는 현재의 공천 룰이 만들어진 2년 전 상임전국위 회의록을 들춰내는가 하면,

"선거를 지는 한이 있어도 지역별 우선추천제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격하게 얘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 "목표를 정해놓고 우선추천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런 얘깁니다."

김무성 대표는 회의 직후 측근들에게 "의원총회를 소집하라"고 전달해 여차하면 친박계와 세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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