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종걸 "통일대박 외치다 분단쪽박"…박 대통령 '맹공'
입력 2016-02-17 19:41  | 수정 2016-02-17 20:27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작심한 듯 박근혜 대통령에게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폐쇄는 통일대박을 외치다가 돌연 분단쪽박을 남기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 바로 다음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작심한 듯,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 대통령 연설엔) 어떤 해결책도, 설득력도 없었습니다. 이 엄중한 정세 속에서 굳이 왜 오셨던 것입니까?"

청와대 비서진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경질을 촉구하며 외교·통일 정책의 실패를 지적했고,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통일대박'을 외치다가 돌연 국민들에게 '분단쪽박'을 남기는 것과 같다…."

박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들 사이에 분단선을 긋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은) 국민통합을 잘하는 대통령을 원합니다."

야당 의원들은 박수를 보내며 공감을 표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침묵만 지키다가 연설이 끝나자마자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MBN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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