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수익 미끼 동창생들한테 거액 가로채
입력 2016-02-17 19:40 
【 앵커멘트 】
고수익을 미끼로 동창생들한테 5억 원대의 사기를 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값비싼 오피스텔에 살면서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녔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대학생 이 모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24살 정 모 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자신에게 투자하면 대학 등록금을 해결하고도 남는 수익을 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건 거짓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해자
- "많이 당황했죠. 화나더라고요. 작은 금액도 아니고 꽤 큰 금액인데, 학생입장에서…."

정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초중고 동창 등 25명에게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근무하는 은행원이라며, 두 달 안에 투자금의 150%를 수익금으로 주겠다고 꼬드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9달 만에 5억 2천만 원의 거액이 정 씨의 호주머니로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정 씨는 이렇게 가로챈 돈으로 호화 오피스텔에 거주하며, 대부분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영 / 서울 은평경찰서 수사과장
- "지인이라 할지라도 고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접근하면 일단 의심을 해야…. 금융권에 확인하는 방법이 꼭 필요합니다."

경찰은 정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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