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여성 최초 로비스트…여전히 활동 중
입력 2016-02-17 19:40  | 수정 2016-02-17 20:56
【 앵커멘트 】
린다 김은 지난 1990년대 중반 우리 군의 무기도입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미모의 로비스트로 세간에 알려졌습니다.
린다 김은 어떤 사람인지,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최초 여성 로비스트로 알려진 린다 김.

올해로 64살이 된 김 씨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무기 중개 로비스트라는 직업을 당당하게 밝혀왔습니다.

▶ 인터뷰 : 린다 김 / MBN 시사마이크 (지난 2013년)
- "여러 가지 고급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무기를) 사고자 하는 나라나 팔고자 하는 나라 중간에 서서 그런 걸 잘 조정할 수 있어야죠."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1960년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간 린다 김은, 미국 대학에서 만난 룸메이트를 통해 무기중개업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룸메이트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기중개상 아드난 카쇼기의 조카였다는 겁니다.

특히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0년대 중반 무기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김 씨는 군사비밀을 불법적으로 빼내고, 뇌물을 건넨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수년간 미국에 머물면서 나이트클럽과 호텔 등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까지도 무기 중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린다 김 / 로비스트
- "저는 그냥 꾸준히 일해 왔어요. (현재까지도 로비스트 일하시는 건가요?) 네."

미모의 무기 로비스트로 한때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 씨가 사기와 폭행 혐의로 고소되면서 다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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